벌초하러 갔다가 변사체 본줄소름
페이지 정보
작성자핫신문고
본문
좀 으슥한 곳이었는데 한 30분 가량 자다가 눈을떠보니 인근 배수로 위에 사람 키만한 박스가 보였습니다.
뭔지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려다가 어렴풋이 보는 머리카락과 살구색 몸통에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.
처음엔 변사체인줄 알았습니다. 두려워서 가까이 갈 용기가 안나더군요. 멀리서 보는데 목이 잘려 나간 것처럼 보여서 더 소름 돋았습니다.
경찰에 신고해야겠다 싶어서 확실하게 확인한 뒤에 신고하려고 용기를 내어 가까이 다가갔습니다.
정체는 리얼돌이더군요. 머리가 떨어져있는 여체 몸통에 옷은 반쯤 벗겨져 있어서 사람이 아니란걸 알고도 소름 끼쳤습니다.
그 후에는 그게 왜 거기 있는지가 궁금해지더군요. 누가 이걸 이런데 버렸을까요? 사람 놀라게. 실리콘이라 자연에서 썩지도 않을텐데.
아니면 누군가 거기서 이상한 짓을 한건지, 배수로에 떠내려온걸 누가 건져놓은건지 몸통과 발목은 왜 분리해 놓은건지 별 궁금증이 다 들었습니다. 어쨌든 그뒤에 저는 그냥 갈길 깄습니다. 누가 치우지 않았으면 아직도 거기에 있을 겁니다.
시간 장소 9월 7일 오후 전라북도 부안 IC 인근.
벌초하러 갔다가 변사체 본줄...소름
추천0 비추천0
- 이전글openAI 추론하는 모델 gpt o1 공개 특이점이 왔다 24.09.13
- 다음글강아지 데리고 오면 당장 쫓아내겠다던 엄마 24.09.13
댓글목록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